국내여행6 순천 남편이 좋아할 정원과 엄마가 좋아할 교복 사진관 얼마전 뉴스에서 순천 꽃박람회가 가기 좋은 여행지로 소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여행가기 좋은 지금 딱 출발하면 좋겠다 생각하여 순천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순천 여행 예산을 짜보다가 우선 숙소부터 찾아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비용이 가장 크게 들어가기도 하고 저희 남편은 여행지보다 숙소의 컨디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큰맘 먹고 떠나는 여행은 아니지만 며칠 다녀오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감을 잡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순천은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동선과 비용이 꽤 달라지는 도시라는 이야기가 여러 후기에서 많이 나왔습니다.그래서 숙소 선택 팁부터 시작해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까지 여행자들이 남긴 팁을 두루 .. 2026. 9. 21. 여수 1년 살아본 사람이 정리해본 신혼여행 정보 여수에서 1년 정도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처음에 여수로 발령이 났다는 소식에 너무 싫다는 생각과 좌절만 들었습니다.이런 촌구석에서 젊은 청춘을 섞여야 한다는 생각에 파견 거부청구서를 회사에 제출해 보기도 했지만, 그 당시 팀의 막둥이였던 나는 결국 짐을 쌀 수밖에 없었습니다.처음에 그렇게 치가 떨리도록 싫었는데 1년 뒤에 여수와 나의 관계는 어느 베스트 프렌드 보다도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남해바다의 거대함이 나를 품었고 나는 여수의 매력에 푹 빠져서 다시 짐을 싸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친하게 지내는 후배 커플이 신혼여행지로 여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어떤 곳인지 물어와서, 이번 기회에 여수에 대한 여행 정보를 찬찬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실제 생활을 하던 곳이기 .. 2026. 9. 19. 속초로 떠난 신입사원의 일탈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지 반년 남짓 지났을 때였습니다.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주말이 와도 딱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때 문득 떠오른 곳이 강원도였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바다를 보면 뭔가 정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이번 여행은 신입 사원이라 눈치가 보여 연차는 엄두도 못 냈고, 주말 이틀을 쪼개서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금요일 퇴근 후 곧바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으로 갔습니다. 강변역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이 바로 붙어있는데 강원도행 노선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무작정 터미널로 가서 표 사는 곳에서 행선지를 훑어보다 발견한 것이 속초였습니다. 추억 속 14시간의 먼 거리속초는 제가 국민학교 때 친할아버.. 2026. 9. 14. 강릉에서 만난 아버지의 젊은 시절 아버지의 58번째 생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가기고 결정했습니다.떠날 효도여행지를 고민하다가 강릉을 후보로 올려놓고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는데 강릉으로 여행지를 정한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아버지는 군대를 강원도 최전방으로 다녀오셨는데 강원도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아버지 때에는 군대가 3년이었는데 고작 3년 있으신 거 가지고 고향과도 같다니 여자인 저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그 당시 아버지세대에게 군대란 소중하고 애절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기차와 자가용의 차이 어쨌든 부모님과의 여행을 앞두고 가장 먼저 확인한 부분은 이동 방법이었습니다.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라면 장시간 이동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조.. 2026. 9. 12. 십년만에 아이 없이 떠난 경주 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가서 수련회 하고 저녁밥으로 먹었던 맛없던 카레가 기억이 납니다.학창 시절의 추억과 함께 최근에 경주의 아름다운 여행 한 페이지가 생겼는데 그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결혼기념일 10주년이 얼마 전이었는대요.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바쁘게 살다 보니 결혼하고 십 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더라고요.직장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다 보니 정신없이 어느새 십 년째 여름이 되었습니다.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먼저 얘기를 꺼내더라고요.어디든 좋으니 둘이서만 며칠 다녀오자고요.결혼 10주년이니 오랜만에 해외도 고민했지만, 아이 없이 떠나는 여행 자체가 오랜만이라 큰 욕심부리지 않고 가까운 국내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여행 후보지가 있었는데 우.. 2026. 9. 7. 전주 비빔밥 같은 풋풋한 신혼 초 전주는 신혼 초 여행했던 곳인데 부부가 되어서 하는 여행이라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아닌 부부라는 이름의 공동체 같이 느껴졌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저희 부부는 전주로 향했습니다. 화려한 해외 신혼여행 대신 국내를 택한 데에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결혼식 준비로 몇 달을 정신없이 보낸 터라, 비행기를 오래 타는 일정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둘이 조용히 쉬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남편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여행사 상담을 몇 군데 받아 보긴 했지만, 결국 지도를 펴 놓고 기차로 갈 수 있는 곳들을 손으로 짚어 보다가 전주로 정했습니다.어디를 가느냐보다 이제 막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떠난다는 사실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2026.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