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 볼로냐 아무도 답 안 단 질문에 제가 대신 찾아봤습니다 얼마전 제가 부운영자로 되어 있는 여행 커뮤니티에 볼로냐에 대한 질문글이 있었습니다.보통 질문글이 올라오면 일반 회원분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는데 아무래도 볼로냐는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은 아니라 댓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이런 경우엔 운영진들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소외되는 회원분들이 없게 질문글을 관리하고 있는데 막상 저도 볼로냐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제가 아는 볼로냐는 스파게티가 전부였기 때문입니다.질문에 대한 답을 달아주려고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알아볼 게 많았습니다.그래서 정리한 김에 우리 회원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좀 더 자세히 남겨봅니다.볼로냐는 이탈리아 여행지 중에서도 물가가 로마나 밀라노에 비해 부담이 덜한 편이라고 알려.. 2026. 9. 22. 순천 남편이 좋아할 정원과 엄마가 좋아할 교복 사진관 얼마전 뉴스에서 순천 꽃박람회가 가기 좋은 여행지로 소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여행가기 좋은 지금 딱 출발하면 좋겠다 생각하여 순천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순천 여행 예산을 짜보다가 우선 숙소부터 찾아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비용이 가장 크게 들어가기도 하고 저희 남편은 여행지보다 숙소의 컨디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큰맘 먹고 떠나는 여행은 아니지만 며칠 다녀오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감을 잡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순천은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동선과 비용이 꽤 달라지는 도시라는 이야기가 여러 후기에서 많이 나왔습니다.그래서 숙소 선택 팁부터 시작해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까지 여행자들이 남긴 팁을 두루 .. 2026. 9. 21. 산세바스티안에서 보낸 특별할 것 없던 한 달 산세바스티안의 한 달 살이는 프리랜서로 자유가 된 나에게 가장 먼저 준 선물이었습니다.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건 시간을 쓰는 방식이었습니다.정해진 휴가 일수에 맞춰 일정을 쪼개던 습관이 사라지고 나니, 한 달이라는 시간을 통째로 어딘가에 써도 된다는 사실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졌습니다.그렇게 고른 곳이 산세바스티안이었습니다.유럽 여행기를 찾아보다 우연히 사진 몇 장을 보고 마음이 기울었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조금 얼떨떨했던 기억이 납니다. 계피향 가득 모닝커피 숙소는 구시가지, 그러니까 파르테 비에하 근처 좁은 골목에 있는 건물이었습니다.창을 열면 옆 건물 빨래 너는 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감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며칠이 지나자 오히려.. 2026. 9. 20. 여수 1년 살아본 사람이 정리해본 신혼여행 정보 여수에서 1년 정도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처음에 여수로 발령이 났다는 소식에 너무 싫다는 생각과 좌절만 들었습니다.이런 촌구석에서 젊은 청춘을 섞여야 한다는 생각에 파견 거부청구서를 회사에 제출해 보기도 했지만, 그 당시 팀의 막둥이였던 나는 결국 짐을 쌀 수밖에 없었습니다.처음에 그렇게 치가 떨리도록 싫었는데 1년 뒤에 여수와 나의 관계는 어느 베스트 프렌드 보다도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남해바다의 거대함이 나를 품었고 나는 여수의 매력에 푹 빠져서 다시 짐을 싸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친하게 지내는 후배 커플이 신혼여행지로 여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어떤 곳인지 물어와서, 이번 기회에 여수에 대한 여행 정보를 찬찬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실제 생활을 하던 곳이기 .. 2026. 9. 19. 발렌시아 회의 자료보다 오래 남은 오렌지주스 한 잔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발렌시아이지만 저는 여행과 거리가 먼 회사와 컨퍼런스 기억이 먼저 납니다.회사 워크숍 일정으로 스페인 발렌시아에 간 것은 순전히 업무 때문이었습니다.우리전체가 분기마다 오프사이트로 모이는 자리였고, 장소가 발렌시아로 정해졌을 때 팀원들 사이에서는 파에야와 축구 이야기가 먼저 나왔습니다.저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 이런 해외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낯설어서, 일정표를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도착한 첫날은 시차 때문인지 컨퍼런스룸 냉방 때문인지 계속 몸이 무거웠고, 발표 자료를 넘기면서도 창밖으로 보이는 야자수만 눈에 들어왔습니다.호텔 로비에 모여 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던 첫날 밤에는, 낯선 도시라는 실감보다 회의 뒤풀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동료들과 파에야.. 2026. 9. 15. 속초로 떠난 신입사원의 일탈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지 반년 남짓 지났을 때였습니다.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주말이 와도 딱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때 문득 떠오른 곳이 강원도였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바다를 보면 뭔가 정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이번 여행은 신입 사원이라 눈치가 보여 연차는 엄두도 못 냈고, 주말 이틀을 쪼개서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금요일 퇴근 후 곧바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으로 갔습니다. 강변역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이 바로 붙어있는데 강원도행 노선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무작정 터미널로 가서 표 사는 곳에서 행선지를 훑어보다 발견한 것이 속초였습니다. 추억 속 14시간의 먼 거리속초는 제가 국민학교 때 친할아버.. 2026. 9.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