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 포르투 와이너리 강변 야경 다리 우리가 잘 아는 포르투갈에는 포르투라는 도시가 있습니다.이곳은 도루강을 사이에 두고 도시가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한쪽은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언덕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구시가지고, 강 건너편은 와인 저장고들이 늘어선 동네입니다.저는 이 도시를 세 번 다른 시기에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이쪽저쪽을 오가며 도시를 익혔던 기억이 납니다. 양쪽에 강이 있기 때문에 막힘없는 시야가 넓어서 좋았습니다.이 도시의 특징은 강 하나로 거의 다 설명이 됩니다. 강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볼거리가 밀집해 있고, 언덕이 많아서 걷다 보면 어느새 시야가 확 트이는 지점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대학생 때 친구와 처음 이 도시에 왔을 때, 저희는 지도도 제대.. 2026. 8. 21. 마라케시 시장 정원 전통 가옥 향신료 냄새 제가 아프리카 대륙 중 나라를 몇 군데 다녀와봤는데 마라케시는 도착하자마자 냄새로 기억되는 도시입니다.공항에서 메디나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향신료 냄새와 가죽 냄새, 그리고 어디선가 굽고 있는 빵 냄새가 뒤섞여서 코끝을 자극합니다.저는 이 도시를 세 번의 다른 시기에 다녀왔는데, 신기하게도 냄새에 대한 기억만큼은 매번 똑같이 강렬했습니다.보통 동남아시아 쪽을 방문했을 때 느껴지는 아시아 향신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이 도시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좁은 골목 안에 시장과 사람 사는 공간이 뒤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메디나라고 불리는 구시가지 자체가 미로처럼 얽혀 있어서, 지도를 봐도 방향 감각을 잃기 쉽습니다.대학생 때 친구와 처음 이곳에 갔을 때는 골목 하나 잘못 들어서서 삼십 분 넘게 헤맸던 기억이 있.. 2026. 8. 20. 산티아고 안데스산맥 도심 전망 산티아고는 처음 들었을 때 어디 붙어 있는 도시인지도 가늠이 안 됐던 곳입니다.사실 저에게는 아주 먼 고등학교 때 세계사 과목에서 나왔던 단어에 불과했습니다.그런데 막상 가보면, 도심 한복판에서 고개만 들어도 안데스산맥이 병풍처럼 서 있는 풍경 때문에 계속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도시입니다. 저도 세 번 정도 다른 시기에 이 도시를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느낀 게 조금씩 달랐습니다.여행 시기부터 이야기하자면, 남반구라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저도 대학생 때 친구와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헷갈려서 한참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우리나라 겨울이 오히려 산티아고는 한여름이고, 우리나라 여름에 가면 그쪽은 겨울이라 산맥 꼭대기에 눈이 쌓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2026. 8. 19. 타이베이 야시장 온천 사찰 미식 저에게 타이베이는 갈 때마다 이유가 다른 곳 중 하나입니다.우선 다양한 시간의 기억들이 혼재해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친근함이 묻어나는 곳입니다.대학생 때는 돈 없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야시장 때문에 갔고, 회사 다니면서는 짧은 출장 끝에 몸을 녹이러 온천에 들렀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아이 밥투정 없이 먹일 수 있는 음식이 많아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같은 도시인데 갈 때마다 목적이 바뀌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날씨 이야기부터 하자면, 타이베이는 여름에 가면 습도 때문에 걷는 것 자체가 일이 됩니다.대학생 때 친구와 8월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오면 옷이 흠뻑 젖어 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그 이후로는 봄이나 가을에 가는 걸 저는 더 선호하게 됐습니다.걷기 좋.. 2026. 8. 18. 라스베이거스 여행 쇼 리조트 사막 야경 직접 다녀와 보니 라스베이거스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화려한 호텔과 밤늦게까지 환하게 켜져 있는 거리입니다.저도 처음에는 딱 그 정도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막상 여러 번 가보니 라스베이거스는 생각보다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었습니다.호텔과 쇼를 구경하다가도 조금만 도시 밖으로 나가면 사막 풍경이 나오고, 낮에는 뜨겁고 건조한데 밤이 되면 거리 전체가 불빛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대학생 때 친구들과 배낭여행으로 처음 라스베이거스에 갔습니다.그때는 숙소도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고 하루 종일 걸어도 별로 힘든 줄 몰랐습니다.이후 회사에 다니면서 출장으로 다시 갔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도시를 보게 됐습니다.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가족여행.. 2026. 8. 6. 이스탄불 여행 준비 이동거리와 향신료 도전기 이스탄불은 여행을 다녀온 사람마다 기억하는 장면이 조금씩 다른 도시인 것 같습니다.누군가는 모스크를 먼저 떠올리고, 누군가는 시장을 이야기합니다.저는 세 번 방문하면서 그때마다 남는 기억이 달랐습니다.처음에는 대학생 때 친구와 배낭여행으로 갔습니다.그때는 유명한 관광지를 얼마나 많이 보는지가 중요했습니다.시간이 흐른 뒤에는 IT 회사 출장으로 다시 찾았는데, 일정을 소화하는 틈틈이 도시를 둘러보게 됐습니다.가장 최근에는 남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데리고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같은 장소를 다시 봤는데도 그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이스탄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저도 가장 많이 찾아봤던 내용들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행 준비 일정 이스탄불은 며칠 정도 잡는 게 좋을까 궁금.. 2026. 7. 23.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