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스에서 순천 꽃박람회가 가기 좋은 여행지로 소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여행가기 좋은 지금 딱 출발하면 좋겠다 생각하여 순천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순천 여행 예산을 짜보다가 우선 숙소부터 찾아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비용이 가장 크게 들어가기도 하고 저희 남편은 여행지보다 숙소의 컨디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큰맘 먹고 떠나는 여행은 아니지만 며칠 다녀오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감을 잡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순천은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동선과 비용이 꽤 달라지는 도시라는 이야기가 여러 후기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숙소 선택 팁부터 시작해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까지 여행자들이 남긴 팁을 두루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정원을 품은 숙소
순천에서 숙소를 고를 때에 가장 먼저 갈리는 선택지는 순천역 인근이냐,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이냐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순천역 주변은 기차나 시외버스로 도착해서 바로 짐을 풀기 편하고 숙소 선택지도 다양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숙소를 잡으면 아침 일찍 정원이나 습지로 이동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습지의 일출이나 이른 아침 분위기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원 근처 숙소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꽤 있었습니다.
대신 정원 인근은 숙소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성수기에는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는 이야기도 함께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갱년기가 가까워 올수록 점점 식물이 좋아진다는 남편에게 최적의 숙소 환경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순천역 근처 숙소에서 하루 이틀 머물고 대중교통이나 택시로 이동하는 방식을, 동선을 최우선으로 둔다면 정원 근처 숙소를 알아보는 방식을 추천하는 후기가 많았다는 점도 참고할 만했습니다.
이동 방법을 살펴보면 순천은 기차 교통이 특히 편리한 도시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서울이나 광주,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기차로 접근하기 좋고, 순천역에 내리면 시내버스로 순천만국가정원이나 낙안읍성 같은 주요 관광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자들도 적지 않은데, 낙안읍성이나 드라마촬영장처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함께 돌아보려면 대중교통보다 렌터카가 동선을 짜기 수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주차나 반납 조건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는 당부도 여러 후기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순천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두 곳은 걸어서 이동하거나 습지 생태전차를 이용해 오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 정원과 습지를 묶어서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통합권이 있어 각각 따로 입장료를 내는 것보다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정원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꽃과 정원 조경을 볼 수 있고, 습지 쪽으로 넘어가면 갈대밭 사이로 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용산전망대에서 습지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용산전망대에서 보는 습지 풍경이 순천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자주 소개되는데,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이 제법 걸리는 만큼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야 한다는 팁도 함께 눈에 띄었습니다.
낙안읍성과 드라마촬영장 다녀오기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읍성의 모습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는 민속마을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 안에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다른 전통마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초가지붕이 이어진 골목을 걷다 보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후기가 많았고, 성벽 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도 함께 추천되고 있었습니다.
순천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편이라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거나 다른 일정과 묶어서 동선을 짜는 게 효율적이라는 조언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거리 풍경을 재현해 둔 곳으로,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쓰이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옛 교복을 빌려 입고 골목을 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교복은 만화 검정고무신에 많이 나오는 옛날 교복이였습니다.
저의 세대와는 조금 동떨어져 보이는 느낌이였는데 여기는 아마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좋을 거 같았습니다.
특히, 가정환경때문에 중학교까지 못나오셔서 아직도 한이 남아있는 우리 엄마에게는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시간이 될 듯 합니다.
복고풍 간판과 소품들이 세세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도 꼽히는데, 순천만국가정원과 가까운 편이라 같은 날 일정에 묶어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방문 시기를 정리한 후기도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순천만습지는 갈대가 우거지는 가을철에 특히 사람이 몰린다고 알려져 있고, 이 시기에는 숙소 예약이 평소보다 빠듯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왔습니다.
반대로 봄이나 초여름에는 정원 쪽 꽃과 조경을 여유 있게 볼 수 있어서 인파를 피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된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겨울철에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순천만습지만의 특징으로 자주 소개되고 있어서, 어떤 계절에 가느냐에 따라 준비물이나 일정을 다르게 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먹거리 쪽에서는 순천이 갯벌과 가까운 지역인 만큼 꼬막이나 짱뚱어를 활용한 음식이 지역 특산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꼬막정식이나 짱뚱어탕처럼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찾아 먹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라는 후기가 여럿 있었습니다.
꼬막은 우리가족 모두 좋아하는 재료 중 하나이지만 집에서 해먹기에는 껍질까는 것이 어려워서 잘 못해먹고 있습니다.
맛이 좋은데 저는 특히 조개 껍질을 맨손으로 만지면 가려움 피부병이 도지기 때문에 조개관련된 음식을 요리하기가 힘듭니다.
이곳에서의 꼬막정식을 우리가족이 간다면 꼭 먹고 와야하는 메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가격대는 시기나 식당마다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가 많아 구체적인 금액보다는 순천 특산 재료를 활용한 음식이라는 점 정도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방문 시기와 예산 미리 잡아보기
예산을 짜는 관점에서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남긴 팁을 정리해보면, 우선 정원과 습지 통합권처럼 묶음으로 살 수 있는 입장권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숙소는 순천역 인근과 정원 인근 중 어디를 기준으로 동선을 짤지 먼저 정하고 나서 예약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조언도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이동 수단은 일정이 짧다면 대중교통 위주로, 낙안읍성처럼 외곽 지역까지 여유 있게 돌아보고 싶다면 렌터카를 고려하는 방식이 자주 추천되고 있었습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입장료나 숙박 요금에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도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이라, 여행 시기를 정할 때 참고해볼 만합니다.
일정을 며칠로 잡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후기도 꽤 많았습니다.
정원과 습지만 돌아본다면 하루로도 충분하지만, 낙안읍성과 드라마촬영장까지 함께 묶는다면 하루 반에서 이틀 정도로 넉넉히 잡는 편이 덜 서두르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동 거리가 애매하게 떨어져 있는 곳들이 섞여 있다 보니, 하루에 모든 곳을 몰아서 보려 하기보다 두 곳 정도로 나눠 여유 있게 도는 편이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기도 여러 번 눈에 띄었습니다.
이렇게 순천의 숙소 선택부터 이동 방법, 주요 관광지, 예산 관련 팁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 휴가지로 순천을 고민 중이거나, 정원과 갯벌 마을을 함께 돌아보는 여행을 계획하며 비용을 미리 가늠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정리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제가 조사한 것을 토대로 순천을 후보 목록 맨 위에 올려두려고 합니다.
남편과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는 요소가 각각 들어있으니, 이번엔 진짜 갈 가능성이 높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광지 정보도 정보지만, 조사하다 보니 꼬막정식 이야기가 자꾸 눈에 밟히는 걸 보면 저도 은근히 마음이 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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