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시아 아메리카30 포르투 와이너리 강변 야경 다리 우리가 잘 아는 포르투갈에는 포르투라는 도시가 있습니다.이곳은 도루강을 사이에 두고 도시가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한쪽은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언덕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구시가지고, 강 건너편은 와인 저장고들이 늘어선 동네입니다.저는 이 도시를 세 번 다른 시기에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이쪽저쪽을 오가며 도시를 익혔던 기억이 납니다. 양쪽에 강이 있기 때문에 막힘없는 시야가 넓어서 좋았습니다.이 도시의 특징은 강 하나로 거의 다 설명이 됩니다. 강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볼거리가 밀집해 있고, 언덕이 많아서 걷다 보면 어느새 시야가 확 트이는 지점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대학생 때 친구와 처음 이 도시에 왔을 때, 저희는 지도도 제대.. 2026. 8. 21. 산티아고 안데스산맥 도심 전망 산티아고는 처음 들었을 때 어디 붙어 있는 도시인지도 가늠이 안 됐던 곳입니다.사실 저에게는 아주 먼 고등학교 때 세계사 과목에서 나왔던 단어에 불과했습니다.그런데 막상 가보면, 도심 한복판에서 고개만 들어도 안데스산맥이 병풍처럼 서 있는 풍경 때문에 계속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도시입니다. 저도 세 번 정도 다른 시기에 이 도시를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느낀 게 조금씩 달랐습니다.여행 시기부터 이야기하자면, 남반구라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저도 대학생 때 친구와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헷갈려서 한참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우리나라 겨울이 오히려 산티아고는 한여름이고, 우리나라 여름에 가면 그쪽은 겨울이라 산맥 꼭대기에 눈이 쌓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2026. 8. 19. 타이베이 야시장 온천 사찰 미식 저에게 타이베이는 갈 때마다 이유가 다른 곳 중 하나입니다.우선 다양한 시간의 기억들이 혼재해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친근함이 묻어나는 곳입니다.대학생 때는 돈 없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야시장 때문에 갔고, 회사 다니면서는 짧은 출장 끝에 몸을 녹이러 온천에 들렀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아이 밥투정 없이 먹일 수 있는 음식이 많아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같은 도시인데 갈 때마다 목적이 바뀌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날씨 이야기부터 하자면, 타이베이는 여름에 가면 습도 때문에 걷는 것 자체가 일이 됩니다.대학생 때 친구와 8월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오면 옷이 흠뻑 젖어 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그 이후로는 봄이나 가을에 가는 걸 저는 더 선호하게 됐습니다.걷기 좋.. 2026. 8. 18. 라스베이거스 여행 쇼 리조트 사막 야경 직접 다녀와 보니 라스베이거스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화려한 호텔과 밤늦게까지 환하게 켜져 있는 거리입니다.저도 처음에는 딱 그 정도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막상 여러 번 가보니 라스베이거스는 생각보다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었습니다.호텔과 쇼를 구경하다가도 조금만 도시 밖으로 나가면 사막 풍경이 나오고, 낮에는 뜨겁고 건조한데 밤이 되면 거리 전체가 불빛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대학생 때 친구들과 배낭여행으로 처음 라스베이거스에 갔습니다.그때는 숙소도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고 하루 종일 걸어도 별로 힘든 줄 몰랐습니다.이후 회사에 다니면서 출장으로 다시 갔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도시를 보게 됐습니다.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가족여행.. 2026. 8. 6. 아부다비 호텔 먹거리 자동차 박물관 총정리 지금 아부다비를 방문하기에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이 도시는 관광지가 많고 매력적인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아부다비는 비즈니스 도시라는 명성을 갖고 있지만,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이곳에는 즐길 거리도 풍부합니다.아부다비는 눈부신 현대 건축물, 유서 깊은 모스크, 화려한 쇼핑 등 기대 이상의 볼거리로 가득합니다.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만한 특별한 경험도 많습니다.최근 프랑스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루브르 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예술 및 문화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브런치와 호텔 1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서 루브르 아부다비가 개관하면서 사막 질주와 최고급 호텔 외에도 아부다비에서 며칠을 보낼.. 2026. 6. 2. 베네치아 르네상스 시대 예술 부티크 쇼핑 당일치기 여행 항구가 아름다운 베네치아를 거닐다 보면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며 힘들 때 저는 가끔 대학교 시절 베네치아의 여행을 떠올리곤 합니다.믿을 수 없을 만큼 푸른 운하, 도시를 뒤덮는 고운 안개, 모퉁이를 돌았을 때 섬 위에 우뚝 솟은 새하얀 교회나 석호에서 솟아난 가느다란 나무를 마주하는 경험은 이게 정말 현실인지 의문을 자아내게 합니다.베네치아는 또한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도시입니다.저는 대학교 여름방학 때 이곳을 여행해 보았는데 도시 전체의 아름다운 광경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물론 베네치아는 주요 관광 도시이지만 누구나 아는 명소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까지 진정으로 가볼 만한 곳들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베네치아의 매력은 겹겹이 쌓인 다양한 모습과 대조에서 .. 2026. 5. 2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