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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의 선택 리스본

by 아니엠 202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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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하고 나서 다음 휴가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검색하다가 유독 리스본이라는 도시가 자주 눈에 띄더라고요.

유럽 여행 지치고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인데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마다 음식 이야기가 빠지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아예 작정하고 정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면에서는 향신료가 강하지 않고 우리에게 친숙한 메뉴들이 많아서 한국사람들에게 좀 더 편안한 여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행의 묘미는 관광도 중요하지만 우선 먹는 재미가 빠질 수 없으니까요.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의 선택 리스본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의 선택 리스본

 

 

디저트 천국

 

리스본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에그타르트, 정확히는 파스텔 드 나타입니다.

벨렝 지구에 있는 원조 매장 이야기가 여러 후기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커스터드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다른 도시에서 먹는 에그타르트와는 다르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 매장은 줄이 길기로도 유명해서, 시간대를 잘 골라야 한다는 팁도 함께 따라다녔습니다.

에그타르트만큼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칼라우입니다.

염장 대구로 만드는 요리인데, 조리법이 워낙 다양해서 포르투갈 전역에 바칼라우 요리법이 수백 가지에 이른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칼라우 아 브라스라는, 감자채와 달걀을 함께 볶아내는 방식이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어리구이나 문어 샐러드처럼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도 자주 언급되었는데, 대서양을 끼고 있는 도시답게 해산물 요리 전반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진지냐라는 체리 리큐어를 초콜릿 컵에 담아 마시는 문화도 있다고 해서, 디저트 겸 술 한 잔을 즐기는 여행자들의 사진이 여러 블로그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전망 좋은 벨렝

 

음식 이야기를 찾아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스본의 대표적인 명소들도 함께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벨렝 지구입니다.

대항해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벨렝탑과 제로니모스 수도원이 도보로 이어져 있어 한나절 코스로 묶어서 다녀오기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구시가지 쪽으로는 알파마 지구가 자주 꼽히는데, 좁은 골목과 언덕을 따라 걷다 보면 파두라는 포르투갈 전통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식당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파두는 이민과 그리움을 담은 노래라는 설명이 많아서,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이 도시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언덕 위쪽으로는 상 조르제 성이 있어 리스본 시내와 테주강을 함께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지로 자주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리스본은 도시 자체가 여러 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습니다.

그래서 이동 수단으로는 28번 트램이 거의 상징처럼 언급되는데, 오래된 노란색 차량이 좁은 골목과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모습이 그 자체로 볼거리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다만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혼잡하고 소매치기도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행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소지품 관리는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다른 곳 여행 갔을 때 썼던 것인데 추천 아이템으로 옷 안에 차는 복대 지갑이 있습니다.

소매치기는 가방도 칼로 찢어서 지갑을 훔쳐간다고 하더라고요. 복대 지갑은 안전하게 여권과 현금을 보관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다양한 이동방법

 

트램 외에도 지하철과 버스가 도심을 촘촘히 연결하고 있고, 언덕이 많은 지형 특성상 곳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푸니쿨라를 이용하는 것도 힘든 여행 일정을 덜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내를 어느 정도 둘러본 뒤에는 근교로 눈을 돌리는 여행자들이 많은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트라라는 소도시가 자주 언급되는데, 형형색색의 페냐 궁전과 무어인의 성이 있어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기차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바다 쪽으로는 카스카이스라는 휴양 도시가 함께 소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리스본의 번잡함과는 다른 한적한 해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일정이 여유롭다면 두 곳을 하루씩 나누어 다녀오는 코스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력만 괜찮다면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 시기를 정리해 보니 봄과 가을이 여행하기에 무난한 계절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름은 볕이 강하고 관광객도 몰리는 성수기라 언덕을 오르내리는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겨울은 비교적 한산한 대신 비 오는 날이 잦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계절에 따라 여행의 결이 꽤 달라지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숙소를 알아볼 때는 지역 선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알파마 지구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좋지만 골목이 좁고 언덕이 가팔라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에는 불편하다는 후기가 여럿 있었습니다.

저는 유럽여행을 할 때는 배낭을 주로 이용하려고 하지만, 숙소를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끌게 되는대요. 이런 점들도 염두에 두고 숙소의 동선을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시아두나 바이샤 지구는 상대적으로 평지에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아서, 처음 리스본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이쪽이 더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벨렝 지구에 숙소를 잡으면 명소와는 가깝지만 시내 중심가까지는 이동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음식 이야기로 시작해서 명소와 이동 수단, 근교 여행지까지 정리하다 보니 리스본이 왜 다음 휴가지 후보로 자주 오르내리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동남아 쪽이 조금 지겨우셨다면 이번에는 유럽 여행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리스본도 매력적인 곳이 될 것입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고루 갖춰진 도시를 찾는 분들이라면 여행지 후보로 정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